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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청춘합창단, 두번째 곡은 '아이돌 메들리'

평균나이 62.3세의 '어르신'들이 아이돌그룹의 히트곡에 도전한다.

KBS2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현장공개 행사를 갖고 두 번째 합창곡을 전격 공개했다. 지휘자 김태원의 자작곡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에 이은 또 하나의 합창곡은 바로 아이돌그룹의 히트곡 메들리.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비롯해 아이유의 '잔소리', 2PM의 '하트 비트(Heart Beat)', 샤이니의 '링딩동' '루시퍼', 시크릿의 '샤이보이',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Heart Braker)', 2AM의 '죽어도 못 보내'까지 총 9곡이다. 청춘합창단은 이들 히트곡 메들리를 합창곡으로 편곡하되 솔리스트 중심으로 구성해 기존 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자의 자격'을 연출하고 있는 조성숙 PD는 "9곡 모두를 소화하고 싶지만, 연습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며 "현재 편곡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 깜짝 놀랄 만한 음악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지휘를 맡은 김태원 역시 "히트곡에는 이유가 있다. 가사와 멜로디가 무척 좋다"며 "합창단원들이 손자 손녀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공감의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51세 이상 일반인 참가자들과 '남자의 자격' 멤버들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은 오는 28일 KBS 전국 합창대회 예심에 참가한다. 본선은 9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