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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종훈 감독 'KIA, 누가 빠졌다는 거야?'



9일 광주 KIA-LG전을 앞두고 KIA 이범호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범호는 지난 7일 인천 SK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범호 뿐만이 아니다. KIA는 앞서 최희섭, 김선빈, 김상현 등 주전 야수 여러명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오더가 교환됐다. 원정 덕아웃에 앉아 있던 LG 박종훈 감독은 KIA 오더를 받자마자 1번 타자부터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용규, 이종범, 김원섭, 나지완 …. 있을 선수는 다 있네. 누가 빠졌다는 거야"라며 웃은 뒤 "KIA는 그래도 빡빡하네"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LG는 최근 6경기서 2승4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에겐 이번 주중 KIA전, 주말 롯데전이 올시즌 4강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6연전이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베스트 전력을 갖추지 못한 KIA를 상대로 반드시 승수를 챙겨야 하는 상황. 하지만 박 감독의 눈엔 백업 멤버가 좋은 KIA 타선이 호락호락해 보이지만은 않은 듯 했다.

광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