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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이대호 제치고 클러치 능력 1위

올시즌 최고의 해결사로 각광받고 있는 KIA 이범호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범호는 스포츠조선이 1일 집계한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테마랭킹' 8월 첫째주 타자 클러치 능력 부문에서 롯데 이대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클러치 능력은 타점과 득점권 안타의 합으로 평가하는데, 이대호는 75타점과 득점권 안타 36개로 클러치 지수 111점을 마크했다. 이대호는 74타점과 득점권 안타 29개로 클러치 지수 103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이범호는 타점 1위, 득점권 안타 1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4일 4차 평가에서 이대호가 이범호를 따라잡았으나, 이후 한 달 동안 이범호가 이대호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이범호는 이 기간 동안 타율 2할8푼8리,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자체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찬스에서의 해결 능력은 탁월했다. 같은 기간 타점 1위의 주인공이 바로 이범호다. 한 달 동안 득점권 타율은 2할7푼3리였다.

이대호는 이 기간 타율 2할8푼1리에 홈런 2개, 타점 10개를 보태는데 그쳤다. 이대호가 4차 평가에서 이범호와 동률을 이뤄 이번 랭킹에서는 역전을 기대했으나, 이범호의 기세를 넘지는 못했다.

이대호가 상대적으로 이범호에 처진 것은 상대의 견제와 한 여름 무더위 및 장마철을 거치는 동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재 이범호는 타율 3할1푼4리, 17홈런, 75타점을 기록중이다. 타율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3할대를 지키고 있고, 홈런과 타점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이대호는 타율 3할4푼9리, 22홈런, 74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삼성의 '쌍포' 박석민 최형우의 약진이 돋보였다. 박석민은 타점 63개, 득점권 안타 32개로 클러치 지수 95점을 마크하며 3위에 올랐고, 최형우는 타점 66개, 득점권 안타 25개로 클러치 지수 91점을 얻어 4위에 랭크됐다. 삼성이 후반기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두 선수의 활약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