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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댄스' 원조는 구애정 아닌 강예원

'헬멧 댄스'의 원조가 구애정 아닌 강예원이었다.

신예 스타 강예원이 헬멧을 쓰고 섹시댄스를 추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화 '퀵'(감독 조범구)에서 아이돌 가수 아롬으로 출연한 강예원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섹시댄스를 선보이는 장면이다. 이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연상케 한다. 드라마에서 구애정(공효진)이 짝짓기 프로그램 커플메이킹에 출연해 윤필주(윤계상) 앞에서 헬멧을 쓰고 춤을 췄다는 설정과 딱 들어맞는 장면. 아이돌 가수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대중 앞에서 댄스를 선보인다는 설정이 공교롭게 두 작품에 동시에 등장한 것.

그러나 '최고의 사랑'에서 헬멧 댄스는 실제로 방송되진 않고 다만 구애정과 독고진(차승원)의 입을 통해 설명된다. 반면 '퀵'에선 강예원이 무거운 헬멧을 쓴 채 완벽한 댄스를 선보인다. 우연히 폭탄이 설치된 헬멧을 쓰게 된 강예원이 헬멧을 벗으면 터진다는 협박범의 경고에 어쩔 수 없이 생방송 무대에 서게 되고 태연하게 섹시 댄스로 무대와 관중을 장악하는 신이다.

강예원은 "'최고의 사랑'은 한 회도 빠트리지 않고 10시에 본방사수한 드라마였다. 너무 재미있게 봤다. 헬멧은 지난해 여름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계속 쓰고 있었다. 한 여름에 헬멧을 쓰고 계속 촬영해 땀범벅은 물론, 너무 무거워서 목디스크가 올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강예원은 이번 '헬멧 댄스'를 위해 2달 동안 맹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멧 댄스'는 아이돌 그룹이 헬멧을 쓰고 춤을 춘다는 코믹함과 볼륨감 있는 몸매가 그대로 다 드러나는 노란색 가죽 의상을 입고 웨이브로 극대화 된 섹시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남성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퀵'은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맨 기수(이민기)와 생방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 퀵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 아이돌 가수 아롬의 위험천만한 미션을 스펙터클하게 담아낸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7월 21일 개봉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