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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종영 '내거해' 실패작? 중국에선 성공작!

28일 종영하는 SBS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이하 내거해)가 국내에서는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중국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내거해'는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사이트 '투도우'(tudou)의 인기 TV 드라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요우쿠'(youku)에서는 한국 드라마 순위 중 1위에 올랐고 한류 전문 사이트 '마이소주'(mysoju)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드라마 전체 주간 순위에서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드라마 차트에서는 최근 순위가 다소 하락해 2위 '시티헌터', 3위 '신기생뎐'에 이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방송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에 대한 제재가 시작된 후 중국 팬들은 주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방영중인 드라마가 중국 현지에서도 곧바로 인기를 얻는 상황이다.

중국의 매체들은 "'내거해'는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부분을 고루 갖췄다"고 평하고 있다. 실제로 공아정(윤은혜)의 만화같은 캐릭터, 거짓말로 인해 꼬인 러브라인, 여러 장르가 혼합된 구성 등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요소로 꼽힌다. 또 중국인 첸 부부가 등장하는 것도 중국인들에게 잔재미를 주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종영을 1회 앞둔 상황에서도 저조한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해 중국의 인기와는 대조됐다. 지난 20일 자체 최저 시청률 7.3%를 기록한 '내거해'는 지난 27일에도 8.8%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