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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 '국보소녀가 특정 걸그룹을 말한다고?'③

MBC '최고의 사랑'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 일명 '홍자매'가 국보소녀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들은 '구애정(공효진)이 속한 국보소녀가 특정 걸 그룹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홍정은 작가는 "국보소녀는 한 에피소드를 담아낸 것이 아니라, 여기서도 들었고 저기서도 들었을 법한 에피소드들을 엮어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 잡지나 기사들을 많이 참고했다"며 "누구든지 기사들을 통해 한 번 쯤은 접해봤을 에피소드들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애정이란 캐릭터는 누군가를 보고 만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과 에피소드가 섞여져 만들어졌다고 보면 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곤 "오히려 다양한 에피소드가 섞여 있다보니, 시청자들이 '누구 갔더라' '누구 아니냐'고 생각하니까 특정인을 피해갈 수 있어서 좋더라"며 웃었다.

이와 함께 홍정은 작가는 구애정이란 캐릭터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해야만 하는 생계형 연예인들의 애환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홍 작가는 "가수나 배우 등 그동안 스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는 많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이 배경이 된 경우는 처음이다"며 "내가 예능 작가 출신이라 그런지 예능 프로그램을 하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나 가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스타들과 다르게 예능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생계형 연예인들이 많이 모여있다"며 "구애정이 먹고 살기 위해 힘들게 개구리 복장을 하고 뜀뛰기에 도전하는 등 그러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예능 작가 출신으로 2005년 KBS '쾌걸 춘향'으로 데뷔,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까지 숱한 인기 드라마를 집필해왔다. 특히 탁월한 예능 감각으로 패러디와 코미디 기교에 능하며, 개성 만점 캐릭터들을 잇따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