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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요르단전 대학선수 출전 가능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한 항해에 첫 관문을 맞딱들인 홍명보호.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9일과 23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위해 22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K-리거가 중심이며 J-리거도 포함됐다.

대학생의 비율도 만만치 않다. 홍 감독은 무려 6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홍 감독은 지난 4월과 5월에 대학선수들을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기량을 점검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이들의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깜짝 선발 카드가 아니라면 선발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홍 감독은 어느정도 선발 구상이 끝났다고 했다. 하지만 선발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일찍 소집된 대학 선수들의 몸 상태가 더 좋을지 몰라도 프로 선수들의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

16일 22명의 엔트리가 전원 소집되기전인 13일 6명의 대학생 선수들은 파주NFC에 먼저 입성했다.

선발은 힘들어도 교체카드로는 제격이다. 가장 유력한 교체 출전 후보는 배천석(21·숭실대)이다. 배천석은 지난 1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두 골을 만들어내며 홍명보호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무명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오만전의 '신데렐라'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요르단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1m85의 장신임에도 유연하다. 또 민첩하면서도 대학생 답지 않게 문전에서 침착한게 장점이다.

배천석은 "선발이든 교체든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승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걸 다 쏟아붇고 싶다. 득점도 노리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배천석은 지동원(20·전남)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김동섭(22·광주)과 선발출전을 다툴것으로 보인다.

김영근(21·숭실대)의 교체 출전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날카로운 왼발 킥이 돋보인다. 다득점 필요한 올림픽대표팀인만큼 홍 감독은 킥력이 좋은 김영근을 중용할 가능성도 있다. 16~17일 이틀간 김영근은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했다. 후반 교체 출전해 체력이 떨어진 홍명보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가능성도 높다.

물론 오만전처럼 홍 감독이 깜짝 카드로 김영근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