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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에는 부항과 침, 전침요법으로 해결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다.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거나 입시공부를 위해 오랜시간 책을 볼 경우 목 뒷덜미나 어깨 부위가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손으로 어깨를 주무르다 보면 해당 부위가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결과다.

세화한의원(www.sehwa1.com)의 최재영 원장은 "평소 자세가 좋지않은 경우에 이런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을 경우엔 폐나 심장(왼쪽 어깨), 간(오른쪽) 등 내부 장기 문제도 짚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보통 한의학에서는 부항과 침, 전침 등 세가지 과정을 통해 어깨 통증을 다스린다.

먼저 무통사혈기를 이용해 부항을 뜨고 어혈을 빼낸다. 다음 단계로 아픈 부위주위로 침을 놓고, 전기자극을 주는 전침으로 마무리한다. 전침은 침을 놓은 뒤 교류전류로 저빈도와 고강도 조건으로 전기자극을 주면, 인체의 통증 조절시스템을 활성화해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지난해엔 의학잡지인 네이처(Nature neuroscience)에선 아데노산수용체와 관련된 진통기전이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침을 놓고 전기 자극을 하면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방출되는 아데노신이 통증전달과정을 억제해 통증을 줄여준다는 내용이다.

최원장은 "이틀에 한번, 3회 정도 치료를 하면 어깨통증의 상당부분은 해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자세교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가 많이 비뚤어져 양쪽 어깨 위치가 다른 경우엔 침을 이용해 전신교정을 하기도 한다.

광배근(등)이나 승모근(등) 등 가슴과 허리, 골반 부위의 뭉쳐진 근육을 풀어준 뒤 교정하는 방법이다. 단지 뼈만 교정해서는 뭉친 근육으로 인해 자세가 다시 안좋은 형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항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