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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오카다 감독, '박찬호 2군서 실력 보여야'



박찬호의 1군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오릭스 오카다 감독이 13일 박찬호를 비롯한 기사누키, 니시 등 2군에 머물러 있는 선발 투수의 분발을 촉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교류전이 이번주에 막을 내리면서 다시 6연전에 맞춘 선발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카다 감독은 엄격함을 보였다. 오카다 감독은 "7명이나, 8명의 선발은 필요 없다"며 2군에 있는 선발 투수들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1군에 올라올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오릭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가네코-테라하라-알프레도 피가로-나카야마-에반 맥클레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릭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중인데, 8승이 모두 선발승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

또한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를 꼬집어 "박찬호라 해도 2군에서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특별 취급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찬호는 13일 오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군에 머물러있는 본인의 심경을 고백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투구 동작을 연속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자신을 믿고 희망을 갖는 것만이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는 에너지라 생각한다"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던지고 알아가며 노력하는 것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감독의 분발 촉구에 계속해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