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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유승호의 '블라인드' PIFF 폐막작 선정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가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블라인드'는 사건을 '느낀' 경찰대생 출신 시각장애인 목격자 수아(김하늘)와 사건을 '확인한' 또 다른 목격자 기섭(유승호 분)의 엇갈린 진술 및 감각을 이용해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시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오로지 소리의 방향, 냄새, 혹은 창문을 열었을 때 귀를 스쳐 지나갔던 바람의 감각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이는 관객이 극에 빠져들게 만들며 다른 스릴러가 갖지 못한 장점이다"라고 영화를 평했다. 또 "잘 알려진 스릴러 문법에 대중문화의 트렌디한 감각을 결합시킨 '블라인드'는 한국 스릴러영화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작품이라 생각되어 선정했다"고 폐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블라인드'는 최근 스릴러 영화들이 잔인한 소재와 장면들로 관객들을 자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스릴러라는 장르에 접근했다. 이러한 점에서 '사랑, 환상, 모험'이 슬로건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합하는 작품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8월 11일 개봉하는 '블라인드'는 7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먼저 관객들에게 공개된다.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