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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LG, '여신' 김태희 시구로 신바람

잠실벌에 '여신'이 뜬다.

LG 트윈스가 모기업 LG 전자의 광고 모델인 여배우 김태희를 시구자로 초청한다. LG는 김태희를 오는 18일 잠실 SK전 시구자로 초청하기 위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LG 전자쪽에서 김태희씨와 스케줄을 논의중이다. 화요일(14일)쯤 최종 결정이 난다. 현재로선 시구를 하는 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가 전 국민적 인기를 끌면서 시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구단측에서 초청하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엔 연예인이 시구를 차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태희는 예외였다. 쉽게 섭외가 되는 연예인이 아니었다. 8개 구단을 통틀어 김태희가 시구자로 나선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김태희와 같은 특급 여자 연예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게 된데는 그만큼 LG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시즌 LG는 초반 돌풍으로 시작해 그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11일 현재 34승24패를 기록중인 LG는 1위 SK(32승22패)에 승차없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전에 최고의 인기 여자 연예인을 시구자로 초대한 것이다.

이 같은 호성적에 힘입어 그룹내 인기와 인지도도 크게 올라갔다. 특히 구단주인 구본준 부회장이 올해 LG 전자 CEO(최고경영자)에 오르면서 LG 전자와 트윈스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졌다. 이번 '김태희 시구'도 LG 전자 광고 모델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에서 시작됐다. 앞서 LG 전자의 또다른 모델인 리듬체조의 손연재와 탤런트 송중기가 지난 4월에 시구한 바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