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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감독 '지동원 문제, 빠른 결정이 팀에 도움될 것'

정해성 전남 감독(53)이 유럽행이 점쳐지고 있는 지동원(20)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 감독은 11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인천과의 2011년 K-리그 1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동원 이적 문제는 개인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빨리 결정이 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남은 최근 지동원의 유럽 진출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낮은 바이아웃 금액을 책정했다가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이 됐다. 지동원 측은 유럽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전남은 유스팀인 광양제철고 출신의 프렌차이즈 스타를 쉽게 내보내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시즌 중 이적설에 휘말린 지동원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아 보인다. 정 감독은 "(지동원이)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 클럽하우스 식당에서는 내가 자꾸 쳐다보니 땅만 쳐다보고 밥을 먹는다. 그래서 '체 하겠다, 이 자식아'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정 감독은 "어느 시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적하는 시점까지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면서 제자의 분발을 촉구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