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OVO, 부정행위 방지 및 윤리 교육 개최

한국배구연맹(KOVO)이 승부조작과 불법베팅 예방에 나섰다. KOVO는 9일 경기 성남시 금토동 한국도로공사 대강당에서 '프로배구 부정행위 방지 및 선수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선수 154명과 코칭스태프 77명 등 총 316명이 참가했다. 스포츠토토 감사팀 관계자등이 강사로 나서 각종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사례를 설명했다. KOVO는 이번 교육을 통해 기존 부정행위 금지 규약을 개정했음을 알렸다. 기존 배구 관련 체육진흥투표권 구매 금지 조항을 모든 종목으로 범위를 넓혔다. 또 부정행위에 관해 인지한 경우 연맹에 '보고'를 해야하는 것에서 '신고'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또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으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와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징계도 강화됐다. 체육진흥투표권을 구매하고 알선했을 경우 기존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의 징계(200만~1000만원 벌금)를 받던 것을 무조건 제명으로 바꾸었다. 승부조작을 위한 부정 및 담합, 매수 행위에 대해서도 무조건 제명 조치하기로 했다. KOVO는 연맹 사무총장과 변호사. 스포츠토토 감사팀장 등으로 구성된 부정방지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을 받은 박철우(삼성화재)는 "이런 교육을 받고 깜짝 놀랐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