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가나전]한국, 가나와 3차례 맞붙어 1승

가나는 여타 아프리카팀과 다르게 조직력을 강조한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에 조직력까지 가미한 가나는 한국축구가 대하기 거북한 상대다.

한국과 가나의 대표팀은 지금까지 3차례 격돌했다. 1승2패로 한국의 약세다. 유일한 승리는 1997년 6월 수원종합월드컵에서 열린 코리아컵 대회에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서정원 최용수 최문식의 릴레이골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 가나는 지금처럼 좋은 선수를 배출해내지 못했을 때다. 베스트전력이 오지도 않았다.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두팀의 진검승부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전후로 벌어졌다. 한국은 2006년 6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가나와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1대3 패배였다. 2006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리턴매치가 열렸지만 다시 1대3으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스코어가 더 벌어졌어도 할말이 없을 정도의 완패였다.

7일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기안은 한국과의 두경기에서 3골을 뽑으며 '한국킬러'의 이미지를 심었다. 기안은 독일월드컵에서 가나의 월드컵 역사상 첫번째 골을 집어넣는 등 간판골잡이로 자리잡았다. 이탈리아 우디네세, 프랑스 렌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하는 기안은 한국전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한국대표팀의 구자철(독일 볼프스부르크) 김보경(일본 세레소 오사카) 홍정호(제주) 김영권(일본 오미야)은 가나에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다. 2009년 10월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8강전에서 가나에 2대3으로 패했기 때문. 당시 2골을 넣은 도미니크 아디이아(세르비아 파르티잔)는 가나대표팀 멤버로 내한했다. 청소년팀의 주축이었던 4인방은 이번 경기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