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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IMG와 결별, 독자행보 가능성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가 독자 행보를 선언했다.

1999년부터 우즈는 글로벌 에이전시인 IMG에 매니지먼트를 맡겨왔다. 하지만 7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타인버그를 신뢰한다. 그와 함께 할 것이다. 나의 프로생활 다음 스테이지가 기대된다. 마크 맥코맥(그해 세계랭킹 1위에 가장 오래 머문 선수에게 주는 상. 우즈는 13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에 대한 좋은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고 썼다.

IMG와의 결별, 그리고 골프에서의 부활을 선언한 셈이다.

스타인버그는 IMG 임원이었는데 최근 재계약을 하지 않고 회사에서 나왔다. 스타인버그는 유명한 스포츠 에이전트로 IMG에서 타이거 우즈와 아니카 소렌스탐을 담당했다. 13년째 우즈와 손발을 맞췄는데 우즈의 모든 행사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다. 지난 4월 우즈의 골프 클리닉 방한 당시에도 동행했다.

지난달 스타인버그는 IMG를 떠났다. 갑작스런 독립 선언 뒤에는 우즈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현재로선 스타인버그가 우즈를 대주주로 하는 새로운 에이전시를 차릴 지, 아니면 새로운 에이전시 밑으로 들어갈 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IMG와 우즈의 12년 밀월관계는 끝난 셈이다. IMG는 지금까지 우즈의 대형 스폰서 계약들을 컨트롤 하는 등 골프 황제 이미지 구축에 일조했다.

다만 2009년말 터진 불륜스캔들로 우즈의 수입이 줄어들면서 IMG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우즈가 IMG에 벌어 준 돈이 100만달러(약 11억원)도 안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IMG가 스타인버그의 고액 연봉이 부담스러워 재계약에 미온적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