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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장르 게임들이 몰려온다!



북미 및 유럽에서 시작된 'AOS' 장르 게임이 한국에도 속속 상륙하고 있다.

AOS는 유저가 하나의 캐릭터를 조종, 상대방 진영의 중요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의 게임을 통칭한다. e스포츠의 중심 종목인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Aeon of Strife'에서 유래한 것으로, FPS(1인칭 슈팅 게임)처럼 빠른 전투, RPG(역할 수행 게임)처럼 성장하는 캐릭터, RTS(실시간 전략 게임)처럼 전략적인 플레이와 격투게임의 액션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인기를 모으는 AOS 게임은 미국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일명 LOL)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입소문만으로 회원수 수만명의 카페가 생겼을 정도로 인기를 모은다. 중국 대형 퍼블리셔 텐센트가 라이엇게임즈를 4000억원(추정치) 이상의 금액을 들여 인수해 AOS시장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LOL'은 국내에서 서비스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고, 국내 e스포츠계와도 타진을 하는 등 한국에서의 정식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AOS 트렌드를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직 장르를 대표할만한 게임이 없는 '블루오션'인데다, 이미 해외에서도 검증된 바 있고 한국 유저들이 모두 좋아할만한 장르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

횡스크롤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출시 이후 5년만에 신작을 내는 네오플의 '사이퍼즈'는 한국 AOS시장의 첫 공략 게임이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와 다양한 스타일의 액션이 특징인 '사이퍼즈'는 캐릭터를 컨트롤 하는 재미를 극대화시켜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 파이널테스트를 마친 후 7일부터 공개 시범 테스트에 돌입한다.

FPS게임 명가 드래곤플라이는 전세계 200만장의 누적 판매고와 1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X박스 시리즈 명작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를 AOS게임으로 탈바꿈시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달 중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는데, 상세한 튜토리얼을 삽입해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추고 AOS게임 특유의 전략성에 액션게임의 다이나믹한 전투를 가미해 국내 AOS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세시소프트의 '카오스온라인2'도 출사표를 냈다. '카오스온라인2'는 국내 유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카오스'를 온라인 버전으로 컨버전하여 개발 중인 게임이다. 원작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충실히 재현해 참신함보다는 익숙함에서 재미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을 개발중인 드래곤플라이 김지은 개발팀장은 "AOS게임은 빠르고 다이나믹해 국내 유저의 입맛에 잘 맞는 장르"라며 "게임룰이 명쾌하고 손맛이 좋아 e스포츠 종목으로도 안성맞춤이어서 빠른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