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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트레비스 호투 힘입어 4연승 질주

KIA외국인 좌완선발 트레비스가 열흘 만의 1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발 트레비스의 7⅓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2실점(1자책) 역투에 힘입어 SK를 3대2로 꺾고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전날에 이어 KIA에게 또 덜미가 잡히며 2위 LG에게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온 트레비스의 역투가 빛을 발했다. 트레비스는 지난 5월24일 목동 넥센전에서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올해 가장 나쁜 성적을 남긴 뒤 다음 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2군에서의 휴식을 거친 트레비스는 다시 싱싱한 구위를 자랑했다. 이날 트레비스는 136㎞~146㎞까지 나온 직구에 슬라이더(129㎞~135㎞)와 체인지업(117㎞~134㎞) 등을 섞어던지며 8회 1사까지 SK타선을 단 4개의 안타로 막으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트레비스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자 타선도 까다로운 SK선발 글로버에게 점수를 빼앗아냈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박기남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된 2사 3루에서 2번 신종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 선두타자 이종범이 올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5회말 최정의 솔로홈런과 7회 1사 1,2루에 나온 1루수 최훈락의 미숙한 협살 플레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는 8회초 톱타자 이용규의 빠른 발을 앞세워 결승점을 뽑았다. 이용규는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글로버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SK포수 최경철이 3루쪽으로 송구실책을 한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들어왔다.

SK는 KIA마무리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9회말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대타로 나온 최동수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패배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