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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페트로비치 감독 기억나? 나 박주영이야!

3일 조광래호와 맞붙는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세르비아 감독은 한국과 맞붙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중국 다롄 스더와 중국대표팀을 이끌고 한국과 만나 두 차례 쓴잔을 들었다.

다롄 감독 시절인 2006년 전북에 일격을 당했다. 당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북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중국대표팀을 이끌던 2008년에는 허정무호에 졌다.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1차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당시 박주영은 전반 2분 헤딩 선제골과 후반 20분 프리킥 동점골, 두 방을 성공시키며 페트로비치 감독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그래서인지 페트로비치 감독은 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팀을 지휘할 때 한국과의 경기는 잘 기억하고 있다. 동아시아선수권에서 2대3으로 졌다. 다롄에 있을 때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과 맞닥뜨렸다. 홈에서는 2대0으로 이겼는데 원정에서 졌다"며 "아시아 축구를 눈여겨봤고, 많이 성장했다. 3일 경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번에도 박주영이 선봉이다. 페트로비치 감독이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는 조광래호 캡틴 박주영은 2일 최종훈련에서 헤딩과 프리킥에 열성이었다. 프랑스 진출 이후 몰라지게 좋아진 제공권 능력을 선보였다. 훈련 말미에는 프리키커로 나서 다양한 각도로 프리킥을 때렸다.

12일 결혼하는 박주영은 피앙세를 위해 골세리머니도 생각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16위의 강호 세르비아 지휘봉을 잡고 돌아온 페트로비치 감독이 한국에 또 고개를 숙일지, 설욕할지 여부는 흥미롭게 됐다.

박주영 외에 골키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근호(감바 오사카)정성룡(수원) 박원재(전북) 등이 허정무호 시절 페트로비치를 상대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