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시각장애아동 위한 구연 동화를 의사선생님이??

강남밝은세상안과(대표원장 김진국) 13인의 원장단이 '보이시나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아동에게 전달할 오디오북을 직접 녹음하고, 정준호, 이하정 홍보대사, 한빛맹학교 학생들과 오디오북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5월 31일 진행된 이 행사는 강남밝은세상안과가 한빛맹학교와 함께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일선 현장의 의료진이 직접 나선 것.

시각장애 아동의 경우 점자를 배운 후로는 오디오북 보다는 점자책을 선호하지만, 아직 점자를 배우지 못했거나 익숙하지 않은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오디오북은 감성 발달과 교육 자료로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오디오북 자체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단이 직접 오디오북 제작에 나섰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디오북은 우선적으로 한빛맹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호랑이와 곶감' '혹부리 할아버지' '벌거벗은 임금님' 등 총 6편의 전래 동화와세계 명작 동화를 녹음했다. 낯선 녹음 스튜디오와 마이크에 어색해 하던 의사들도 막상 녹음이 시작되자, 평소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던 실력을 발휘해 주인공 성대모사도 멋지게 해냈다는 후문.

녹음 후에는 한빛맹학교 4~5학년 초등부 학생들과 함께 화보 촬영도 진행됐다. '우리들의 꿈이 보이시나요?'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소방관, 요리사, 경찰 등 아이들이 장래에 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해 그 의상을 입고, 자신의 꿈을 카메라 앞에서 맘껏 뽐냈다.

아이들은 낯선 공간에서의 장시간 촬영에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정준호-이하정 부부, 의료진의 격려와 응원 속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또 '보이시나요'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정준호 이하정 부부는 오디오북 녹음과 화보 촬영에 동참, 구연동화 전문가와 같은 실력을 보여줘 녹음실 스탭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진국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보면서 장애는 행복의 걸림돌이 아니라고 느꼈다"며 "앞으로도 <보이시나요> 캠페인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세상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 곳인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