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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페이-지아' 중국 아이돌 퇴출 서명, '말도 안되는 소리' 맹비난

중국 아이돌 퇴출 서명이 진행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다음 아고라에는 아이디 mamieam****라는 누리꾼이 '중국 아이돌 퇴출'이란 서명을 청원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나쁜 짓을 하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 세종대왕의 한글,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 것이라 우기며 한국 사람은 공자와 유교를 한국 것으로 우긴다고 한다. 또 6.25 전쟁을 남침이라고 가르치며 한국을 아주 작고 천한 민족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빅토리아 페이 지아 등등. 얘들을 미워하는건 아니지만 더이상 중국인들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 이들도 나중에 계약 끝나고 중국에 가면 '한국생활 냄새나서 고통스러웠다'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슈퍼주니어 한경이 소속사와 팀을 무단으로 이탈, 중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 폄하 발언을 쏟아냈던 것과 중국의 역사왜곡을 근거로 들고 있는 것. 하지만 이 네티즌의 주장은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어 논란이 야기됐다. 에프엑스 빅토리아나 미쓰에이 지아 페이 등은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한국 음식과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왔던 멤버들이다. 지금도 어릴때부터 가수의 꿈을 안고 홀로 한국까지 와서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퇴출을 요구한다는 것은 한때 대만에서 퍼졌던 반한감정을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등 한국 가수들에게 적용시켜 앨범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반한류를 조성했던 것과 다름이 없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하자' '중국인 멤버들을 퇴출시켜야 할 합리적인 이유를 대라. 이건 너무하다'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