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태원, 필로폰 구속 김성민에게 '끊을 수 있는 계기 되길'

김태원이 필로폰 투약으로 구속된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동료 김성민에 대해 "완전히 비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김태원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드라마스페셜' 4부작 연작드라마 '락락락(락 Rock 樂)'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생 선배로서 김성민을 바라보는 심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김태원은 "성민이요? 왜 그런걸 물어봐"라며 손사래를 쳤으나, 이내 마음에 담아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김태원은 "내가 뭐 늘 방송에서 주장하는 바지만 끊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목숨이 위태롭거나 감옥살이를 하거나. 둘 중에 하나다"라며 "개인적인 생각은 (현 상황이) 끊을 수 있는 계기이고, 더 중요한 것은 (마약과) 연관된 사람들을 끊을 수 있는 계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 좋은 (인생 경험을) 그래야 할 시기"라며 "더 무서운 건 그것과 관계된 사람이다. 이번 사건으로 정리하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비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내가 감옥살이를 할 때 지금의 와이프가 책을 여러 권 줬는데, 책 표지 마지막에 '제 2의 도약'이라고 쓰여 있더라"며, 자신의 경험을 비유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김태원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끝이다"라고 말을 맺은 후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이었다.

한편 '락락락'은 예능에서 '국민할매'지만 실제로는 험난한 음악 인생을 살아온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 논픽션 음악드라마다. 1980년대 부활의 결성 과정에서부터 시작된 김태원의 음악 여정을 그리면서, 지금까지 부활과 김태원의 음악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진짜 힘이 무엇인가에 대해 보여준다. 실제 주인공 김태원은 특별출연하고, 노민우 홍아름 장경아 이종환 방중현 데빈 노민혁 김종서 등이 출연한다. 11일 오후 10시 15분 1, 2회 연속 방송된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