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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동원부대서 예비역장교·부사관·정보보호병 등 지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이 오는 2025년 창설을 목표로 '사이버 예비군' 편성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예비군은 전시에 북한군의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무력화하고 대응 공격 작전을 수행하는 요원들로, 전시 동원부대서 사전에 지정 편성하는 동원 예비군 개념이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버작전 수행 부대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예비군 창설이 추진되고 있다.
사이버 예비군 창설을 위한 '전시 부대확장계획서' 작성 지침이 올해 초 각급 부대에 하달됐고, 각급 부대는 합참에 이를 작성해 제출했다.
일반적인 동원예비군 개념을 전시 사이버 분야까지 확장하면서 부대확장계획서를 작성하게 됐다.
국방부와 합참은 각급 부대서 제출한 안을 토대로 사이버 예비군의 인원 등 편성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이버 예비군은 전시 동원부대서 사이버작전 직위 근무 경험자를 위주로 사전에 지정해 편성된다. 예비역 장교와 부사관, 정보보호병 등이 대상이다.
사전에 지정된 이들 요원은 전시 사이버작전사령부와 각 군 사이버작전센터 등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시 사이버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가 창설 목적"이라며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이라는 국정과제와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졸업자를 '사이버전문사관' 초임장교로 선발하는 방안과 함께 기존 사이버 전문직위 중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위를 핵심직위(150여개)로 지정해 이들에게 '사이버 수당'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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