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15곳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이들 국립대병원에서 퇴사한 간호사는 총 4천638명이다.
입사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간호사는 2천736명으로 전체 퇴사자의 59.0%였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병원을 그만둔 인원은 1천971명이었다.
조사 대상 병원은 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병원(본원·칠곡), 경상국립대병원(본원·창원), 부산대병원(본원·양산), 서울대병원(본원·분당), 전남대병원(본원·화순),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본원·세종) 등 15곳이다.
경북대병원 본원(70.8%)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둔 간호사 비율이 높았다.
제주대병원은 14.3%였고, 서울대병원 본원도 29.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간호사 퇴직이 이어지는 것은 인력 부족에 따른 과중한 업무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립대병원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매년 간호사 증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승인 규모는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2021년 국립대병원 15곳은 총 1천905명의 간호사 증원을 요청했으나 정부 승인 규모는 1천338명이었다. 승인율은 70.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