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 가방에서 여자 스타킹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결혼 25년차 부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편이 지방 발령을 받아서 10년 별거 생활을 했다."라며 "주말부부가 아니고 별거라고 한 이유는 발령 직후 돈 문제로 크게 싸우고 남편이 집을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10년 넘게 별거 생활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던 중 A씨의 남편이 서울로 발령이 나 시가에서 생활을 하다가 회사에서 큰 문제를 일으켜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되었고, 남편은 신경이 쇠약해진 상황. 이에 시가보다 A씨 자택에서 회사까지의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2달 전부터 A씨 집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의아함을 느낀 A씨는 남편의 가방을 뒤져보았고, 여자 스타킹이 발견한 것. A씨는 "성기 부분과 항문 부분을 동그랗게 일부러 찢어놓은 살색 스타킹이 나왔다."라며 "그걸 보는 순간 정말 크게 충격을 먹었다. 지금 남편에게 아무말 안하고 있지만 이혼을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이번에 모텔이나 스타킹을 보고 나니 여자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성매매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살 사람은 아니고, 나를 능멸했다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이런 것을 따지는 것도 무의미해보지만 허탈하다. 그런데 남편의 정체가 정말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