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일부 학교들, 에어컨 시설도 미비…"학생 건강 우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내 거의 전역에서 9월 초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시 휴교하거나 하교 시간을 앞당기는 학교들이 잇따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NBC와 CBS 방송,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의 여러 교육구에서 이번 주 극심한 더위 탓에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학교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필라델피아 교육구의 70개 학교도 6일까지 이틀간 폭염 영향으로 학생들을 평소보다 3시간 일찍 집에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이 학교들은 에어컨이 아예 없거나 냉방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교육구 측은 전했다.
이날 지역별 최고 기온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화씨 102도(섭씨 39도)를 찍었고, 캔자스시티 97도(섭씨 36도), 필라델피아 94도(섭씨 34도), 워싱턴DC 99도(37도) 등이었다.
미 기상청(NWS)은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이번 주말 더위가 다소 누그러들겠지만, 남부 지역은 폭염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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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