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1년간 직원의 상습적 주문 거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직원이 혼자 일을 하는 낮 시간대에 주문량이 너무 없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배달 주문 거절 시간대의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정확히 거절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낮 6기간 동안 5~6건 주문이 전부인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더라."며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고 주문을 거절한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매장을 청소하지도 않는 것 같아서 물어봤다. 그런데 했다고 하더라."며 "CCTV 일주일치 영성을 봤는데 매장을 전혀 쓸고 닦지 않았다. 항상 걸레통이 깨끗해서 이상했었는데 그 직원이 쉬는 날에 물 걸레에 흙탕물이 가득 있었다. 그걸로 한 소리 했더니 당일 퇴사통보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어차피 떠난 사람 조용히 보낼까 하다가 말복에 너무 한가해서 봤더니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139만원 어치를 주문 거절했더라. 초복, 중복 때도 똑같다."라며 "조용하게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 손해배상 청구하거나 고의성 영업점 손실로 신고를 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문취소 내역에 따르면, 올해 주문 취소 건수는 총 957건으로 금액은 총 2700만원이 넘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