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까지 마무리된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군산CC 오픈.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선수만 7명이다. 전가람(27) 권성열(37) 함정우(29) 한승수(37) 이창기(27) 박은신(33) 옥태훈(25)은 25일 2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선 이창기가 11언더파를 몰아치면서 무섭게 치고 나갔다. 함정우가 8언더파로 뒤를 따른 가운데 박은신 권성열(이상 7언더파) 한승수 전가람(이상 4언더파) 옥태훈(1언더파)이 뒤를 따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이창기가 이븐파로 주춤한 사이, 한승수 전가람이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옥태훈이 6언더파, 권성열 박은신이 각각 4언더파, 함정우가 3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중간합계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목 담 증세로 1라운드를 힘겹게 치렀던 함정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시작 전까지 기권도 고민했는데, 어제(1라운드) 스코어가 정말 좋았다. 욕심을 버리고 플레이한 게 오히려 (2라운드에서) 잘 되지 않았나 싶다"며 "코스가 지난해(준우승)와 바뀌긴 했으나, 준우승 했던 대회인 만큼 올해는 우승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 기량이 정말 많이 올라왔고 하루에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어느정도 긴장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무빙데이 전략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