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줄 알았다.. "케인, 2027년 토트넘 복귀" 레비 회장, 충격 바이백 조항 공개

한동훈 기자

2023-09-20 09:42:04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럴 줄 알았다. 케인을 그냥 팔았을 리 없었다. 악마의 협상가로 유명한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바이백 조항이 있다고 공개했다.



스포츠 전문 미디어 '디애슬레틱'이 2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비는 이날 열린 토트넘 팬포럼에 참석해 위 사실을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레비 회장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고 인정했다. 레비는 몇 년 만에 팬포럼에서 연설했다. 케인의 계약과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레비는 바이백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백은 선수를 특정 구단에 매각할 때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친정팀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계약이다. 영원한 이별이 아닌 '장기 임대'와 비슷하다고 이해할 수 있다. 케인과 바이에른의 계약은 2026~2027시즌 까지다. 2027년 여름 토트넘이 바이백을 발동하면 케인은 복귀해야 한다.

케인이 다시 토트넘으로 올 동기는 충분하다.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는 했지만 케인은 2011년부터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원클럽맨 레전드로 활약했다. 클럽을 향해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줬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도 눈앞이다. 케인은 통산 213골을 넣어 이 부문 역대 2위, 현역 1위다. 현재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케인은 34세에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오게 될 텐데 전성기는 지났더라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특히 케인은 피지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신체 능력이 다소 떨어져도 기량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인은 토트넘 경기를 계속해서 챙겨본다고 고백했다.

케인은 "나는 일반적으로 항상 대부분의 축구를 챙겨서 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는 하이라이트를 다 본다. 프리미어리그는 내가 평생 봤던 축구다. 앞으로도 지켜볼 것이기 때문에 이를 즐긴다"라며 당연히 토트넘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토트넘이 시즌을 잘 시작했다. 정말 훌륭하다(great)"라며 만족감과 동시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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