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과 경남FC는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2라운드를 펼친다. 벼랑 끝 승부다. 양 팀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안양과 경남 모두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1무3패) 밖에 없다. 순위도 많이 내려왔다. 안양은 승점 42점으로 7위, 경남은 승점 45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한때 1~2위를 오르내리던 두 팀은 최근 부진이 이어지며,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올 시즌 K리그2는 역대급 승격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1강-12중'이라는 시즌 전 예상대로, 매라운드 판도가 바뀌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는 우승팀이 자동 승격하고, 2위가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3~5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K리그1 10위팀과 최종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최소 5위를 확보해야 승격의 기회를 갖는데, 8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1)까지가 가시권이다.
안양은 직전 충남아산과의 경기서 3대4 역전패를 당했다. 폭우라는 변수 속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허용, 무너졌다. 최근 3연패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경남도 홈에서 상대가 한명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누렸음에도, 전남에 2대3으로 패했다. 5연승 후 페이스가 떨어진 경남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3무5패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 일단 앞선 두번의 맞대결에서는 경남이 모두 승리했다. 2경기에서 11골이 터질 정도로 난타전이었다. 양 팀의 공격력과 불안한 수비력을 감안하면, 이번도 다득점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지난 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3대0으로 완파한 천안시티는 부천FC를 홈으로 불러 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