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는 지난 9월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31)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특급 공격수를 데려가기 위해 알 이티하드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가장 처음 제시한 이적료는 무려 1억5000만파운드(약 2463억원)였는데, 나중에는 2억파운드(3285억원)까지 높였다.
하지만 끝내 이 시도는 무산됐다. 리버풀도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살라가 알 이티하드행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리버풀에 좀 더 남아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알 이티하드의 시도는 해프닝으로 끝난 것처럼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각) '안토니오가 팟캐스트에 나와 이달 초 살라가 원래 알 이티하드에 가려고 했지만, 이를 허용하지 않았던 리버풀 구단에 의해 감금당한 처지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원래 살라는 알 이티하드에 가려고 했다는 게 안토니오의 주장이다. 살라가 알 이티하드에 가면 3년간 세금을 빼고도 연봉 1억 파운드(약 1641억원)를 받을 수 있었던 제안에 큰 관심이 있었다는 것. 그러나 리버풀 구단이 노골적으로 이를 막아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