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A4 용지 3~4장이 꽉 찰 정도로 광고 제안을 받은 이효리의 11년 만의 첫 광고가 밝혀졌다.
상업광고 재개 선언 이후 무수히 많은 러브콜을 받은 이효리는 최근 롯데온과 광고 계약을 했다. 그간 이커머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롯데온이 다른 경쟁업체들을 뛰어넘을 한 방의 카드로 '이효리 모시기'에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3일 전격 공개된 티저 광고는 이효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레드톤 의상 차림의 이효리는 특유의 강렬한 눈빛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며 여전한 광고 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이효리는 이외에도 최근 달바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비건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 의 화보 촬영을 했다. 비거너리는 삶의 전반에서 환경과 동물 보호 가치를 실현하고자 지속 가능한 4세대 비건 콜라겐 젤리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비건 이너뷰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해당 콜라겐 젤리 판매 수익금의 5%를 기부할 계획으로 알려져 깊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2000년대 패션, 주류, 휴대폰 등 각종 메이저 광고를 섭렵하며 CF퀸으로 활약해온 이효리는 2012년 환경운동, 채식, 유기견 보호 등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광고가 아닌 상업성을 띠는 광고는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자신의 개인계정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을 올렸고, 수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광고 제안을 해서 화제가 됐다.
앞서 이효리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 광고 재개 이유를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신동엽의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했는데 다시 한다고 마음을 바꿨다. 심경의 변화가 온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이효리는 "철학은 항상 있지만 그게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소속사 안테나 들어가서 댄서팀도 '홀리뱅'을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사람을 쓰고 싶고, 뮤직비디오에도 수억씩 쓰고 싶은데 그런 걸 요구하기가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 "팬들이 원하는 걸 다 보여주고 싶은데, 그때 왜 안한다고 했을까' 싶더라.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하고 싶었다"며 "다행히 감사하게도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용지 3~4장이 찰 정도로 제안이 와서 감사했다"고 남다른, 성숙한 자세로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