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측은 2일 "개막식 공동 사회를 맡았던 이제훈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게 됐다. 부산영화제는 새로운 남성 사회자의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제훈의 소속사 컴퍼니온 측 또한 "이제훈이 지난 1일 밤 급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을 가게 됐고,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응급 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은 잘 마쳤고, 현재 빠르게 회복 중에 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예정된 부산 일정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1일 이제훈이 급작스레 허혈성 대장염을 진단 받고 응급 수술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제훈은 응급 수술 후 회복과 휴식 및 안정을 위해 부산영화제 개막식은 진행은 물론 부일영화상에 불참하게 됐고 현재 진행 중인 MBC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 촬영도 중단됐다. 이제훈의 부재를 채우게 된 박은빈은 부산영화제 개막식 최초 단독 사회자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사회자로서 개막식을 빛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