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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일을 쓴 소녀', 궁금증 키우는 예고편 공개

정현석 기자

입력 2014-01-03 13:04

영화 '베일을 쓴 소녀', 궁금증 키우는 예고편 공개


영화 '베일을 쓴 소녀'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18세기 유럽, 한 소녀의 비밀스럽고 충격적인 고백의 이야기를 그려 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

출간 당시 '금서'가 됐던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드니 디드로의 문제적 소설 '수녀(The Nun)'를 원작으로 한 영화. 유복했던 집안이 몰락하면서 가족들의 강요로 수녀원에 들어가게 된 수잔은 수녀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머니의 외도로 나온 딸이라는 비밀을 알게 된 후 어머니의 죄를 대신해 수녀원에 머문다. 유일한 안식처였던 원장수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새 원장수녀로부터 갖은 모욕과 핍박을 당하자 그녀는 친부를 찾아 수녀원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주인공 폴린 에티엔을 비롯, 이자벨 위페르, 마르티나 게덱 등 유럽 대표 여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18㎝세기 유럽을 완벽히 재현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공개된 예고편은 '수잔 시몬의 고백'이라 쓰여진 비밀스런 일기장이 펼쳐지는 장면으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잔의 엄마(마르티나 게덱)가 "네가 죄로 잉태됐는데 어쩌겠니 이렇게라도 속죄하자"라며 주인공 수잔(폴린 에티엔)에게 수녀원에 들어갈 것을 강요하는 장면과 경건한 수녀 서원식에서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수녀가 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수잔의 모습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다정다감한 드모니 원장수녀(프랑수아 레브런)가 "왜 수녀가 되기 싫은 거죠?"라고 묻자, 소명을 느낄 수 없다며 자신이 처한 가혹한 운명 앞에 괴로워하는 수잔의 세밀한 감정 표현이 그려진다.

18세기 유럽을 완벽히 재현한 고혹적 미장센이 눈부신 영화 '베일을 쓴 소녀'는 1월 23일 개봉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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