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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포스팅 신청…미국으로 날아간 '괴물' 야마모토, 뉴욕 양키스-LA 다저스 2파전

민창기 기자

입력 2023-11-18 08:11

수정 2023-11-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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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포스팅 신청…미국으로 날아간 '괴물' 야마모토, 뉴욕 양키스-LA…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까, 뉴욕 양키스로 갈까.



3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마침내 시장에 나온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신청한다. 22일부터 메이저리그 30개 전 구단과 입단 협상할 수 있다. 협상 기간은 45일이다.

야마모토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진다. 지금까지 10여개 구단이 야마모토를 주시하면서 관심을 나타냈지만, 현실적으로 영입이 가능한 팀은 자금력 있는 극소수다. 미국 언론들은 동서부의 명문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경쟁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한다.

뉴욕 양키스는 구단 고위 관계자가 시즌 중에 일본으로 날아와 야마모토 경기를 체크했다. 야마모토가 지난 9월 지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LA 다저스는 일본인 선수들이 선호했던 팀이다. 두 팀 외에 뉴욕 메츠 등 몇몇 구단이 거론된다.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팀이 많아 관심이 더 뜨겁다. 시장 상황이 야마모토의 가치를 더 높였다.

야마모토는 비교가 불가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FA(자유계약선수)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어느 팀으로 가든 1선발 전력이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시즌엔 타자로만 출전한다. 내년 시즌 투수로는 최고다.

7년 이상 장기 계약에 총액 2억달러 이상, 평균 연봉 30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7년 1억5500만달러보다 많은 일본인 선수 최고 금액이다. 다나카는 2013년 패없이 24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올리고 메이저리그로 눈을 올렸다. 그해 212이닝을 던지면서 8차례 완투를 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했다.

야마모토는 10년 전 대선배 다나카 못지않은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16승(6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1.21을 찍었다. 164이닝 동안 16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내준 홈런이 2개, 볼넷이 28개다. 다나카는 양키스 소속으로 7년간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를 올렸다.

야마모토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 체류 중에 다저스와 양키스 구단 관계자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활약한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와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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