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KT전에서 3대1로 이겼다. 1-1 동점이던 9회초 김선빈의 결승타와 이우성의 쐐기 희생번트가 이어지면서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이의리가 5⅓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차례로 등판한 윤중현 이준영 전상현 정해영이 실점 없이 KT 타선을 막아냈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5강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65승2무65패,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이의리가 5⅓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확실히 제구가 향상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6회말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중현이 실점 없이 잘 막아준 부분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이후에 올라온 이준영,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타선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동점상황이 이어지다 9회초 김도영의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선빈이 노련한 타격을 해주면서 결승타점을 만들어줬고, 이우성도 밴치의 작전대로 스퀴즈를 성공시키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