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던 김하성 어디갔나.. 4경기 18타수 무안타→타율 0.257 끝없는 추락

한동훈 기자

2023-09-30 12:17:02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끝없는 부진에 빠졌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고른 점이 위안거리다. 최근 4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 침묵이다. 9월 월간 타율 1할대에 허덕이고 있다. 8월 한때 0.290까지 치솟았던 타율은 어느새 0.257까지 추락했다.

샌디에이고는 3대1로 이겼다.

김하성은 2회초 무사 1루에 첫 타석을 맞이했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딜런 시스를 상대했다. 3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본 뒤 파울을 쳐 풀카운트에 몰렸다. 6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했지만 좌측에 높이 떴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아주 먼 곳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바라보며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멀어보였지만 메이저리그 게임데이가 제공하는 그래픽에 의하면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화이트삭스 두 번째 투수 요한 라미레스와 승부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꺾이는 싱커를 건드려 3루 땅볼 아웃됐다. 다음 타자 가렛 쿠퍼는 삼진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브렛 설리번과 매튜 바튼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트렌트 그리샴이 싹쓸이 2루타를 폭발했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후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큰 위기에 처했다.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베니텐디가 친 타구가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파울 폴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큼지막한 파울 홈런이었다. 베니텐디는 파울 홈런 후 1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화이트삭스는 8회말 요한 몬카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김하성은 9회초 2사 후에 마지막 기회를 더 받았다. 김하성은 화이트삭스 여섯 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안타는 없었지만 멀티출루를 완성한 점은 긍정적이다.

3-1로 리드한 9회말,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올렸다.

헤이더는 첫 타자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홈런을 맞았다. 불안한 스타트였다. 팀 앤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베니텐디를 볼넷, 엘로이 히메네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헤이더는 역전 주자까지 출루한 상황에서 몬카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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